삶은 기억의 축적이다. 나의 그림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기억과 감정의 흔적을 
오토마티즘으로 그리면서 여러 레이어를 중첩해 나간다. 
그리다 보면 우리의 '기억'처럼 새로운 그림이 이전 그림을 완전히 덮어버리기도 하고,
 기억들이 섞이면서 새로운 풍경이 나오기도 한다. 
Reflection은 나에게 끝없이 던지는 질문이다.
 삶의 본질에 대해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어찌보면 정답은 없는 이 '본질'을 알아가는 과정속에 쉼없이 흐르는 나의 질문들의 독백과 감정을
물에 반영된 듯한 풍경위에 다양한 빛과 명확히 정의 내릴 수 없는 형상으로 그려나간다.
물결과 물방울 처럼 보이는 것은 나의 그림의 전체 주제인 Ephemeral (제행무상)을, 
우리의 의지와 상관없이 벌어지는 복잡한 인간사와, 
깨어 있는 상태에서는 한시도 멈추지 않는 나의 생각의 독백을 표현한 것이다.
붓질은 끊임 없이 변화하는 내면의 움직임과 기억의 파편을, 
중첩되는 그림들은 우리가 경험하는 삶의 복합성을, 
빛의 반영은 그 안에 깃든 순간의 희망과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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